월급날 휴일이면 언제 월급을 주는게 맞는가
월급날이 휴일에 끼어 있으면 언제 월급을 주는 것이 맞을까요? 원래 받아야 할 돈은 먼저 받고, 나가야 할 돈은 나중에 나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 보통 대기업에서는 월급날이 휴일이면 직전 은행 영업일에 월급을 줍니다. 딱히 법률에 뭐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기업은 미리 줌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것이죠. 하지만 중소기업은 사장님 마음입니다.
월급날이 휴일에 껴 있으면 휴일 전이나 후가 아니라 월급날에 가까운 영업일에 주는 것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월급날 휴일
예를 들어 월급날이 10일이라고 칩시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10일은 한글날 대체공휴일로 휴일입니다. 그럼 직전 영업일은 7일이죠? 대기업이라면 월급을 7일에 줄 겁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사장 마음이죠. 사장 입장에서는 월급이 아주 많이 아까운 금액일 것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늦게 주고 싶겠죠. 그래서 선택한 날짜가 11일이라고 합니다. 아니, 월급을 뒤에 주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아무리 원칙이 없다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기준 없이 주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현재 빚도 없고 계좌 잔고도 충분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20년 근무를 해 보면서 이렇게 뒤에 월급을 받는 것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어서 매우 안타까울 뿐이네요.
월급날 공휴일과 겹치면 이런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헛웃음만 나옵니다.
비슷한 사례
그래서 좀 찾아보니 비슷한 사례들이 나오네요. 월급 급여날이 주말 휴일이면 어떻게 되는 것이 맞는지 설명하는 글도 있고, 법률 관련 상담사례도 있습니다. 두 번째 글을 보면 급여일을 지키지 못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말이죠.
사례들을 보니, 이번 일에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뿐이겠지요.
아무튼 20년만의 새로운 경험에 그저 헛웃음을 지으며 퇴근하게 되었습니다. 하긴 뭐, 명절에 손에 들고 갈 김 한 봉지도 주지 않는 회사이니 더 이상 말을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다 이용해 먹어야겠지요. 앞으로 더 큰 기대를 말고 빨리 내 자리를 하나 제대로 잡을 생각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