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쓸모

착각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을 하나 읽었다. 착각을 이용하면 성공하기도 쉽다는 것이 논조인데, 굉장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우리는 엘론 머스크, 빌 게이츠, 이재용 이런 사람들이 우리보다 엄청나게 똑똑하다고 쉽게 착각하고 있다. 그들이 현재의 자리가 아닌 젊은 다른 하나의 인재였어도 충분히 남들보다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며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착각이다.

아, 예시가 잘못되었다. 엘론 머스크나 빌 게이츠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재용은 글쎄. 뭐 삼성가에서 태어났으니 기본 머리는 있겠지만, 과연 남들보다 확실하게 뛰어날까? 글쎄다.

착각을 이용

많은 사기꾼들은 이런 착각을 이용한다. 내가 마치 성공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려서 그것을 인지 시켜 버리면 이후에는 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진실을 이야기하고, 성공한 사람의 과거 이야기이며, 그것을 그대로 실행하면 성공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즉, 착각을 이용해서 나로 하여금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착각이다. 착각은 매우 유용하다. 회사에서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도 모두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닐 수 있다. 뭔가 하나를 대박 성공시킴으로써 그 후광 효과로 오는 기대치의 수준이 착각으로 만들어지고, 그것을 발판으로 남들보다 쉽게 성공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한 번만 대박을 터뜨리면 그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대박 성공합니다. 이런 류의 글을 쓰고 사람들을 꼬드겨서 돈을 왕창 뜯어내는 유료 강의를 하고 그것으로 돈을 번다. 블로그 성공은 잠깐이고 그 뒤의 착각을 이용한 사기 행위가 그들의 주된 돈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착각을 더욱 더 곤고히 다지기 위한 작업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비싼 집에 살고 있으며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는 것을 티낸다. 그래야 사람들이 더 쉽게 착각을 하니까 말이다.

성공으로의 희망

그래서 나도 성공을 위해 착각을 이용해 보려고 한다. 우선, 나를 속이는 착각이 필요하다. 내 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나고, 열심히 잘 할 수 있다는 그런 착각을 만들어 놓고 그런 사람으로서의 행동을 보일 생각이다.

글쓰기는 그렇게 하기 위한 나의 다짐을 적는 것이다. 이런 유니크한 글이야 말로 남들은 적을 수 없는 나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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